윤정원은 움직임으로 허물어진 경계 사이에 이야기를 관통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시 - 미디어 - 몸’의 관계를 탐구한 <생의 성질>(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2018), 영상 언어와 무용 언어의 차와 합을 탐구한 <공차적응>(서울무용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2019) 등 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러 분야의 언어를 경계 없이 사용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고, 그것을 통해 인간을 위로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인간이 등한시하는 존재들, 그림자 아래 가치들, 지위가 상실된 생물과 인간의 접점을 찾아내어 아카이빙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